기록물 저장소/블로그 정리

21년 02월 한 달 정리

모영이 2021. 2. 26. 19:33

이번 달 빠른 정리

19년도 8월 20일에 입대, 21년 3월 11일까지 복무 기간이지만, 1월 23일에 전역전 휴가 48일을 나가게 되었다. 명칭이 다른 것 같은데, 조기 전역이라고도 하고 전역 전 휴가라고도 한다. 코로나 시작때 군대에 있었고 백신 얘기가 나올때 즈음 조기 전역을 했다. 군대는 자기가 제일 힘들었다고 하는 사람이 많다. 누군 힘들었고 누군 편했고 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 같이 고생한게 맞다. 나도 마찬가지로 힘들었는데 무엇보다 시간이 잘 안가서 괴로웠다. 근무 대기, 불침번, 점호 준비, 자기 직전 등 혼자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넘쳐나는 곳이다. 전역하고 뭐하지..라는 생각을 계속해서 했고 첫 시작을 정했다. SW마에스트로 지원. 재미없는 군대 얘기를 꺼낸 이유다.

 

소마는 SW마에스트로의 줄임말이다. 이게 어떤 프로그램이냐면, 우선 IT 대외활동이다. 팀 단위 프로젝트를 하는 동아리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른점은 좀 제대로다. 정부에서 지원해주고, 코딩 테스트의 필터를 거쳐야 한다. 그만큼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있고, 어느정도 할 줄 아는 사람들이 모였다. 멘토 제도로 프로젝트를 코칭 받을 수 있다. 월 100만원 장학금과 노트북 지원금 200만원 등 자금적인 혜택이 있고, 소마에서 만난 인연은 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자, 이제 이걸 준비해야 한다. 어떻게 해야할까. 아무것도 모르지 않다. 모르는게 무엇인지 아니깐. 검색하면 된다. 그렇게 수많은 블로그들을 살펴봤다. 

 

알고리즘은 백준, SQL은 SQL ZOO, WEB은 생활코딩, 유튜브 강좌. 조금 공부하다보니깐 어디서 공부하면 좋을지 금방 감이 잡혔다. 알고리즘 언어를 선택해야한다. 메이플이 기억안나지만, 2차 전직 같은 느낌이다. 이걸 한번 선택하면 뒤집기가 힘들다. 다양한 언어를 배우는 것은 중요하지만 시간이 많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첫 선택이 중요하다. C++ or Python or Java 이정도 안에서 선택한다고 한다. 나는 파이썬을 선택했다. 나름대로 만족 중이다. 백준은 단계별로 풀어보기에서 1번부터 28번 유니온 파인드까지 각 1문제 씩 푸는 것을 목표로 했다. 처음엔 입력받는 것도 버벅였다. 숫자 배열을 한번에 어떻게 입력받지,,등등 이러면서 시작했다. 하면 할 수록 실력은 빠르게 는다. 30분 고민하고 안 떠오르면 문제 번호로 구글링 해서 살짝 아이디어 얻고 내일 풀어야지 하고 넘겼다. 1시간 동안 풀었는데 막혔으면 바로 코드 해설 블로그에서 복붙하고 이해하려 노력했다. soved.ac를 연동하면 티어를 확인 할 수 있다. 며칠 전에 골드 5를 찍었는데 내가 제출한 답 중에 복붙한 것도 많다. 그래도 고민하려고 노력했다. 고민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 너무 빨리 답을 보고 이해하고 넘어가면 기억에 잘 안남는다. 최대한 힌트만 얻고 구현은 직접 하는걸 추천한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재미도가 떨어지는게 사실이다. 문제는 넘쳐나는데 한 문제로 많은 시간을 쓰는게 손해같다. 그리고 맞았습니다! 이걸 보는 재미도 있어야 하는데, 틀렸습니다. 로 끝내면 찝찝하다. 적절히 동기부여로 고민 시간을 조절하는게 좋은 것 같다. 힘들면 금방 포기해버리고 다른 문제를 풀어도 된다. 중요한 건 꾸준하게 하는 것이기에 번 아웃을 만들면 안된다. 스트레스 받아하면 금방 질려버릴 것이다. 그럴 바엔 그 문제를 포기하고 다음으로 넘어가면 된다. 괜히 난 왜 멍청하지..하면 끝도 없는 것 같다. 코딩 테스트는 19년도에 15문제가 출제되었고 20년도는 5문제 올해도 5문제인 줄 알았지만, 8문제였다. 알고리즘 6문제, SQL 1문제, WEB 1문제 이렇게 나왔다. 시험은 27일에 쳤고 결과는 3/5일에 나온다고 한다. 운이 좋길 바란다.. 

 

비트코인을 시작했다. 지금은 손해를 보고 있다. 운동도 시작했다. 매일 5km뛰기, 저녁 8시 ~ 9시에 하고 있다. 3주 째인데, 다음달도 유지했으면 좋겠다. 머리는 아직 짧다. 언제쯤 자라려나. 옆머리가 애매해서 걱정이다. 친구들한테 물어봤는데 애매한 시기를 버텨야 한다고 한다. 

 

이번 달 제일 많이 들은 노래 정리. TOP 3

 

아이유 - Celebrity

티져에서 보고 나오자마자 1빠로 들었다. 사실 1빠인지는 모르겠는데 어쨌든 너무 좋아서 일주일 내내 이것만 들었는데 나중에는 좀 어질어질해지는 정도였다. 근데 스물셋, 삐삐 나올때랑 비슷한 느낌의 참신함이었다. 진짜 노래가 너무 좋다. 

 

ADOY - Lemon

소주연 배우님이 나오신다.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처음 봤는데 너무 예쁘시다.. 도시남녀의 사랑법하고, 아름다웠던 우리에게에도 출연하신다. 둘다 넷플릭스에 있어서 조금씩 봤다. 노래가 부드러워서 잘 안질리는 느낌이다. 그래서 많이 들었다. 앨범 보니깐 표지가 너무 독특해서 하나 구입하고 싶었지만.. 나중으로 미루겠다.

 

새소년 - 자유

새소년 노래는 너무 좋다. 황소윤 보컬님의 음색이 독보적이다. 뮤비에 유아인 배우님이 나오시는데, 가만히 서서 표정연기만 하신다. 근데 압도적이다. 뭔가 우물쭈물하다 확 터지는 행복을 표현한 것 같았다. 그렇게 느꼈다.

 

이번 달 제일 재밌었던 넷플릭스 정리. TOP 3

 

승리호

승리호를 보면서 느꼈다. 우리나라도 할 수 있다. 돈이 없어서 못 한거다..! 스토리는 아쉬웠던 점이 많지만, 한국 영화라고 넘어가면 인정할 수 있다. 배우들도 정말 좋았다. CG도 이정도 까지일 줄 몰랐는데 너무 퀄리티가 좋았다. 한국도 마블영화같은 SF영화를 만들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경이로운 소문

알고보니 웹툰 원작이라고 한다. 웹툰은 그림이어서 더 창의적인 요소를 펼칠 수 있는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글 -> 그림 -> 영상 순으로 창의성을 펼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생각 외로 CG가 많이 나오는데 괜찮은 것 같다. 정주행하기 좋다. 근데 좀 안타까운 장면들도 나오는데 이런거는 보면 막 답답하기도 한다. 아 왜..왜..이러면서 보게 된다.

 

보이스 1

보이스를 왜 이제 봤냐 할 수 있다. 아마 이게 고등학교때 나온거여서 그땐 드라마를 잘 못봐서 못 봤다. 넷플릭스에 있길래 한번 봐야지해서 보다가 거의 다봤다.

 

그밖에, 브리저튼, 나홀로 그대, 빈센조, 시지프스 정도 보고 있다. 넷플릭스는 정말 대단한 기업이다. 넷플릭스 창업자, 리드 헤이스팅스와 마크 랜돌프 모두 자서전을 냈는데, 둘 다 사서 읽었다. 어떻게 넷플릭스라는 비디오 대여 사업을 시작했는 지 알고 싶다면 마크 랜돌프 자서전을, 넷플릭스의 기업 문화를 알고 싶다면 리드 헤이스팅스 자서전을 읽으면 된다. 정말 창업자들이 존경스럽다. 미디어 시장의 경쟁자들을 어떻게 뛰어넘고 여기까지 왔을까 싶다. 처음엔 아무것도 없었는데 말이다. 

 

다음달 계획

 

소마 합격.

달리기 운동 유지하기.

롤 시간 줄이기. 하루 3.5판 제한 (초 강수 - 말도 안되는 계획)

책 3권 읽기.

백준 골드 3티어 만들기.

웹 프로젝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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